'구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27 애플과 구글 최후의 승자는? (2)
  2. 2010.01.04 대중의 지혜
  3. 2009.12.15 구글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



요즘, 모토로이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아이폰과 구글폰 사이의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가는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에 대해 참 다양한 전망이 있지만, 전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경쟁역사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를 점치는데 어느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의 서비스 개시당시 싸이월드의 인기는 너무나 폭발적이었습니다. 싸이월드의 인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접근용이성과 사용편의성에 있었다고 봅니다.

폐쇄적이기는 하지만, 단순하고 필수적인 기능들을 쓰기쉽게 제공함으로써 HTML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더라도 일반 유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부여한 것이 싸이월드의 중요한 성공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싸이월드 방문자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물론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싸이월드를 통해 온라인 관계를 구축하는 즐거움을 알게된 유저들이 이제는 싸이월드의 폐쇄적인 플랫폼에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가 특정 서비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적응기간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응기간이 끝나고 나면, 유저들의 새로운 욕구가 증폭되기 시작하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서비스는 점차 도태되기 시작합니다.
 
싸이월드를 통해 SNS에 적응한 유저들의 새로운 욕구는 실시간성 및 전파성을 더욱 극대화한 트위터나, 고도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블로그가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이 싸이월드라면 안드로이드는 블로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고도로 편리한 UI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 역사에 전기를 가져왔고, 이를 통해 다수의 유저들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 아이폰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유저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고도의 편의성을 보장하는 아이폰이 초기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유저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욕구가 생길 것이고, 개방과 참여를 통한 유저들의 뒷받침이 없다면 애플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능가하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애플의 편의성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애플이 얼마나 오랜동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느냐겠죠.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사항을 더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에 충분한 합리적인 수익배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폐쇄성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애플의 폐쇄성은 국내 이통사의 폐쇄성에 비하면 거의 애교 수준이죠

또한, 선점효과 즉 이미 절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종국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승리하겠지만,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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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라드76

대중의 지혜

책 이야기 2010.01.04 18:11


인터넷을 시작하고 찰스 리드비터, 제임스 서로워키, 하워드 레인골드 등을 알게되면서 집단지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을 요약하면, 절대적 권력을 쥐고있던 소수로부터 대중에게로 권력은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을 통한 소통의 활성화에 기초하고 있다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권력이 대중에게로 서서히 이양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낙관전 전망을 내놓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바로 대중은 소수보다 현명하며, 그들은 항상은 아닐지라도 대체로 맞는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똑똑한 소수의 판단이 대중의 판단보다 옳다면, 권력을 똑똑하고 현명한 소수에게 위임하는 편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은 제임스 서로워키의 책 "대중의 지혜'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자는 수많은 사례들을 들어, 대중은 항상 똑똑한 소수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는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중의 지혜가 모아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중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그는 무엇보다도 집단의 구성원이 다양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이 다양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전반적인 사고의 폭이 확장되고, 옳은 판단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인용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 의사결정을 내릴경우 극단적인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오판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사법부, 관료조직 등이 명문대, 강남거주, 고소득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불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의사결정의 기초가 되는 정보는 공개하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않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편파적 보도 등은 정확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제약조건들을 효과적으로 극복한 위키피디아, 리눅스, 구글의 성공 등은 집단지성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었을 때 인류가 얼마나 많은 가치들을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과 관련하여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대중의 지혜는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 자칫 결론에 원인을 끼워맞추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A라는 의사결정은 결론적으로 틀렸네.... 그럼 그건 대중의 의사결정이 잘못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야.

B라는 의사결정은 결론적으로 맞았네... 역시 대중의 판단은 항상 정확해.

책 안에서도 약간은 작위적이라고 보이는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중의 판단이 대체로 옳으냐, 그르냐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이는 대중에게로의 권력이양에 대한 정당성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은 아니어도 대체로 맞다면, 장애요인들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면 되겠죠.

물론 대중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중의 신격화는 오히려 전체주의를 부를 수도 있으니, 이 또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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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라드76

'니콜라스 카'는 국내에서도 '빅 스위치"라는 책으로 꽤 유명한 학자입니다.

오늘은 그가 아틀랜틱에 기고해 화제가 되었던 글 "구글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http://itlaw.egloos.com/5010166

'니콜라스 카'의 핵심주장은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했지만, 인터넷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점점 더 단편적인 방식으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긴 글을 읽으며, 집중해서 사고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을성 부족과 즉흥적인 정보 접근은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니콜라스 카의 지적은 충분히 경청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인터넷의 사용이 가져온 즉흥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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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라드76